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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 “보아 악플러 고소장 접수… 선처∙합의 없다” [공식]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가 가수이자 배우 보아와 관련해 “악플러, 사이버 렉카 채널, 루머 재생산 숏폼 등에 대해 강력 법적 대응 지속적으로 이어갈 것"이라며 “선처 및 합의는 없다”고 밝혔다. 16일 SM은 공식입장을 통해 “KWANGYA 119 및 별도 모니터링을 통해 보아에 대한 허위 사실 및 비방, 외모 비하, 성희롱 등의 악의적인 게시물 및 댓글 등 악질적인 범죄 행위에 대한 구체적인 사례를 꾸준히 수집하여 왔다”며 “이를 바탕으로 최근 법무법인(유한) 세종을 법률 대리인으로 선임하여 모욕죄 등의 혐의로 고소장을 접수하고 신속한 수사 협조를 당부했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피고소인들은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 ‘디시인사이드’의 ‘남자 연예인 갤러리’ 및 ‘별순검 갤러리’ 게시판 이용자로, SM은 보아를 향한 모욕과 명예를 훼손하는 악성 게시물을 다수 확인했다”며 “게시물 및 댓글을 게재해 온 이들을 대상으로 법적 절차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디시인사이드 갤러리의 다수 게시판을 비롯해, 엠엘비파크, 인스티즈, 네이트판, 다음 카페 ‘여성시대’, 더쿠, 기타 온라인 커뮤니티 및 유튜브 내 사이버 렉카 채널 등에서 보아에 대한 지속적인 허위 사실, 비방, 성희롱 등 악의적인 게시물을 게재한 사실뿐 아니라 이러한 악성 글을 토대로 한 가짜뉴스 및 루머가 숏폼 콘텐츠를 통해 확대 재생산되는 행태를 확인, 강력한 법적 조치를 준비 중”이라고 했다. 특히 “해외에 본사를 둔 글로벌 소셜미디어 플랫폼의 경우 지난해 진행된 아티스트를 향한 모욕 등의 범죄 행위에 대한 법적 대응이 해당 플랫폼의 협조가 어려워 국내에서는 수사가 중지된 사례가 있는 만큼 본사 소재지를 기준으로 해외에도 수사 협조 요청 및 고소 가능 여부 등 적극 검토해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SM은 “앞서 여러 SNS 및 동영상 공유 플랫폼,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중심으로 보아에 대한 허위 사실 유포, 악의적 인신공격, 모욕, 비방이 지속해서 발생함에 따라 국내외로 대규모 고소를 진행하겠다고 발표한 만큼 현재까지도 악성 게시글 작성 행위들을 이어가고 있는 악플러들의 고소 대상 선별 및 추가 고소 진행을 이어갈 계획”이라며 “선처나 합의 없이 관련 행위자들을 법적으로 처벌받도록 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보아 외에도 소속 아티스트 모두에 대한 각종 불법 행위와 관련하여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불법 행위임이 명확한 사안들에 대해 별도 분류, 해당 아티스트와 협의를 거쳐 수시로 고소를 진행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4.17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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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디’ 이은주, 살해 협박 메시지 박제…“신화 팬 공격하는 것 아냐”

그룹 신화 앤디의 아내 이은주가 악플러의 메시지를 공개하고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이은주는 지난 15일 자신의 SNS에 “나쁜 글을 보게 해 죄송하다”는 장문의 글과 함께 DM(다이렉트 메시지) 캡처본을 게재했다.공개된 사진에는 입에 담을 수 없는 욕설로 가득한 메시지가 담겨 있다. 심지어 살해 협박 메시지도 있어 충격을 안긴다.이은주는 “이런 메시지들을 받고 신고를 다짐했었지만, 내가 신화창조(신화 공식 팬덤명)를 공격하는 것으로 오해를 받는 것이 두려웠고 무엇보다 남편에게 피해를 주는 행동이 될 것 같아 끝내 신고하지 못했다”고 말문을 열었다.이어 “팬들이 있어 지금의 내 남편이 있다는 사실 잘 알고 있다. 아내로서 감히 나도, 진심으로 감사하게 생각하며 살고 있다. 나의 이 글이 소중한 팬들을 공격하는 것이 아닌, 악의적인 말을 쏟아낸 특정인을 대상으로 한다는 점 다시 한번 말한다”고 강조했다.이은주는 “무플보다는 악플이라고 좋게 생각해보려고 노력했고, 아예 메시지 창을 안 보려고도 해봤다. 말 같지 않은 말 한 귀로 듣고 흘려버리면 그만이라고 거듭 되새겨도 봤지만, 막상 심한 말들을 보고 나면 그럴 때마다 마음이 무너졌다”며 “앞으로는 익명성이 보장된다는 이유로 막무가내로 배설하지 않았으면 한다. 그저 참고 무시하는 것만이 나와 내 가족을 지키는 것이라고도 더 이상 생각하지 않는다. 이 글을 보고도 도가 지나친 언행을 계속한다면, 그동안 모아둔 자료들 취합해 이제는 정말 조치를 취하겠다”고 예고했다.한편 이은주는 지난 2022년 6월 앤디와 결혼했다. 앤디와 이은주는 SBS ‘동상이몽 2 - 너는 내 운명’을 통해 신혼 일상을 공개했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4.04.1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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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브 이어 뉴진스·보아도... 사이버렉카 딱 기다려 [줌인]

그룹 아이브가 가짜뉴스 전문 유튜브 채널 ‘탈덕수용소’를 상대로 강도 높은 법적 대응에 나선 가운데 뉴진스, 보아도 일명 ‘사이버 렉카’에 대해 칼을 뽑아 들었다.뉴진스 소속사 어도어는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 연방법원에 멤버들에 대한 명예훼손 발언을 유포하고 있는 SNS 계정 소유자의 신원을 밝혀달라 요청했다. 보아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역시 국내외로 대규모 고소를 진행하고 있다며 “선처나 합의 없이 법적 책임을 끝까지 물을 것”이라 경고했다. 기획사들의 ‘가짜뉴스와의 전쟁’이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법조계는 무엇보다 신속하고 강경한 대응을 제언했다. 법무법인 존재 노종언 변호사는 “유튜브의 속성상 가짜뉴스는 전파력이 굉장히 강하고 속도도 빠르지만 잡기가 어렵다. 동영상으로 박제돼 계속 유포되고 생명력이 길어 피해가 심각한 만큼 신속한 대응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 채널 삭제되자 새 계정으로 조롱…대담해지는 사이버 렉카뉴진스 측이 고소한 것으로 알려진 유튜브 채널 ‘중학교 7학년’은 2022년부터 여성 연예인들의 과거 발언이나 외모 비하 등 허위 루머 영상을 수백 건 올려왔다. 뉴진스뿐 아니라 에스파, 아이브, 르세라핌 등 인기 걸그룹이 주요 표적이 돼 피해를 입어 왔다. 해당 채널은 지난 12일 ‘커뮤니티 가이드 위반’을 이유로 구글에 의해 삭제됐으나 이 채널 운영자는 단 하루 만에 새 계정으로 활동을 재개했다. 그는 ‘뉴진스한테 고소당한 중학교 7학년 복귀영상’이란 제목의 숏츠 영상에서 “뭔가 이상하다. 이렇게 하루 아침에 사라져 버릴 줄이야. 이런 허무한 작별을 원한 건 절대 아니었다”며 “애초 소소한 장난에서 시작된 채널, 허무하긴 해도 처음부터 시작하면 된다”고 뻔뻔한 모습을 보였다.해당 계정에 대해 뉴진스 측 법률 대리인은 “해당 계정 소유자는 뉴진스를 향해 욕설 및 기타 조롱 행위에도 가담했다”며 “뉴진스의 명예가 심각하게 훼손되고 있다”고 신원 정보제공 요청 이유를 밝혔다. 실제 해당 계정에 올라왔던 동영상 조회수는 1300만 회 이상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캘리포니아 연방법원이 이를 받아들일 경우 채널 운영자를 특정해 보다 적극적인 법적대응이 가능해진다. 보아도 강경대응 수위를 높였다. SM엔터테인먼트는 자사 담당 법무법인을 비롯해 추가적으로 외부 법률 자문기관과 공조해 국내외로 대규모 고소를 진행하고 있다며 “이미 다수의 게시물에 대해 충분한 자료를 수집하고 사이버 렉카 등 특정 사례에 대한 조사 및 고소를 진행 중”이라고 공지했다. 보아는 최근 SNS를 통해 내년 말까지로 체결된 전속계약을 마친 뒤엔 은퇴하려 한다는 속내를 털어놔 온라인을 달궜다. 공개적으로 은퇴할 결심까지 내비치게 된 구체적인 내막은 베일에 가려져 있으나 보아를 향해 수년째 이어져 온 인신공격성 비난과 점점 수위 높아지는 가짜뉴스들이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에 이르렀다는 게 소속사의 설명이다. ◇가짜뉴스 강경대응 불구, 실제 장기전 어려운 이유는연예인을 향한 모욕과 조롱 등 인신공격은 물론, 근거 없는 날조를 마치 사실인 듯 만들어 유포하는 가짜뉴스의 폐해가 심각해짐에 따라 소속사들도 강경 대응에 나서고 있다. 특히 IP를 특정하기 어려운 ‘유동성 닉네임(아이디)’에 대한 색출도 포기하지 않는 강력한 대응이 주목된다. 실제로 아이브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유튜브 채널 ‘탈덕수용소’가 장원영을 향한 근거 없는 루머를 계속 생산, 유포하자 유튜브를 운영하는 구글 측에 신상정보를 요청하고 미국 법원으로부터 정보제공 명령을 받아냈다. 현재 해당 채널 운영자의 신상을 파악하고 소송을 진행 중이다. 해당 재판은 지난해 10월부터 변론 없이 진행돼 장원영 측 일부 승소로 판결이 났지만 탈덕수용소 측이 1심 선고 결과에 불복, 항소장을 제출한 상태다. 다수의 연예 기획사 관계자들은 “과거 댓글이나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퍼진 루머들에 비해 불특정 다수 유튜브 채널을 통해 퍼지는 가짜뉴스의 피해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심각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사이버 렉카들의 가짜뉴스의 만듦새가 워낙 그럴듯 해 대중이 사실로 받아들이는 경우도 실제로 적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들 렉카 채널 운영자들은 계정을 폭파하고 잠적해버리는 경우가 대다수라 피고소인을 특정하기 어렵고, 일부 악질적인 유동성 아이디의 사례를 수집해 수사기관에 수사를 의뢰한다 해도 구글 측에서 신상정보를 제공하지 않을 경우 국내에서 수사가 진전되기 어려운 게 현실이다.장기적 법적대응에 따르는 비용 문제도 무시할 수 없다. 한 기획사 관계자는 “법무법인을 통한 정기적인 법적 대응에 소요되는 비용도 만만치 않아 사이버 렉카들을 끝까지 잡겠다는 의지에도 불구, 일부 대형 기획사들을 제외하곤 실제로 대응을 이어가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고 아쉬워했다. ◇ “익명 뒤 숨은 인격 살인…글로벌 SNS 본사 협조 필요”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형 기획사들의 선처 없는 강경 대응은 사이버 렉카들을 비롯한 악플러들에게 경종이 되고 있다. ‘탈덕수용소’처럼 구글 측이 현지 법원 결정에 따라 국내 기획사의 신상정보 공개 요청에 협조함에 따라 채널 운영자의 신상을 특정해 법의 심판대에 세우는 사례가 실제로 나오면서, 익명 뒤에 숨은 범법 행위도 법적 처벌이 가능하다는 게 입증되고 있다. 노종언 변호사는 “미국은 언론의 자유를 중시하기 때문에 단순 명예훼손이나 악플만으로는 신상공개 명령이 잘 받아들여지지 않고 테러나 미성년자 성착취 및 학대, 여성혐오나 인종혐오 등 반인륜적 범죄 등과 결부되는 등 신상공개를 허용할 만한 중대 사유가 추가돼야 한다”며 구글을 통한 신상정보 특정의 현실적 어려움을 지적했다. 신상정보가 특정되지 않을 경우 현실적으로 국내 수사 개시는 어렵다. 하지만 반인륜적 루머를 지속적으로 유포해 중대한 피해를 발생시켰을 경우 비단 연예인뿐 아니라 비연예인에 대해서도 국내외 기관의 수사 협조가 이뤄지는 분위기로 바뀌어 가고 있다.법무법인 광야 선종문 변호사는 “연예인이나 운동선수 등은 기본적으로 프라이버시를 포기하고 활동하는 측면이 있지만 개인으로서의 인권까지 포기하는 것은 아니다. 정당한 평가의 영역을 뛰어넘은 허위의 내용을 공공연히 유포하는 행위는 명백히 처벌 대상이 된다”고 밝혔다. 이어 “연예인뿐 아니라 일반인에 대한 루머를 페이스북을 통해 생산·유포해 중대한 피해를 입힌 경우 미국 법원의 명령에 따라 용의자를 특정하고 고소를 진행해 실제 징역형까지 나온 사례도 있다”고 언급했다. 다만 가짜뉴스에 따른 이미지 타격과, 이로 인한 실질적인 피해까지 구제받는 건 현 시점에선 아직 요원한 일이다. 노 변호사는 “연예인들이 여러 루머로 인한 이미지 타격으로 캐스팅이 불발되거나 계약이 해지되는 등 실질적 피해를 입더라도 가짜뉴스와의 인과관계성 입증이 힘들어 실제 피해에 대한 손해배상을 받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며 “악성 루머 등을 유포한 이들에 대해 실형을 선고하는 최근 추세는 환영할 만 하지만 위자료 부분은 국민정서에 비춰 현저히 낮은 경향이 있는 만큼, 이 역시 물가 기준을 고려해 상향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4.1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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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류준열과 한소희 '아티스트의 사생활'에 대한 단상

배우 류준열과 한소희가 열애 사실을 인정하며 연예계 ‘공식 커플’로 거듭났다. 그런데 과정은 쓸데없이 요란했고, 뒷맛은 유례없이 씁쓸하다. 류준열와 한소희는 지난 주말 하와이 데이트 목격담이 SNS를 타고 불거지며 열애설에 휩싸였다. 양측이 열애설에 대한 공식입장을 표명하지 않으면서 해당 이슈는 조용히 가라앉는 듯했다. 그러나 류준열의 전 여자친구인 혜리가 “재밌네”라는 글을 올리며 환승연애 의혹이 불거지자 한소희가 이를 부인하는 내용을 SNS에 게재하며 상황이 재점화됐다. 이후 화살은 침묵을 지키던 류준열을 향했고 ‘환승’ 여부에 의혹이 제기되자 결국 류준열과 한소희 모두 열애를 인정하기에 이르렀다. 열애와 결별 등의 이슈는 사생활의 영역이지만 스타의 사생활은 워낙 대중의 관심사다 보니 어떤 경로를 통해서든 알려지게 마련이다. 그렇기에 원하든 원치 않든 ‘팩트’가 알려진 뒤엔 대처가 더 중요하다.그런 의미에서 한소희의 대처는 부적절했다. 그는 필요에 따라 솔직하지 못했거나 혹은 지나치게 솔직했다. 하와이 목격담이 불거진 뒤에 우정팔찌를 공개한 일은 친구들과 우정여행을 겸한 데이트였음을 감안하면, 정작 중요한 사실은 감추고 ‘반’만 공개한 셈이다. 대중을 향한 일종의 기만이었다. 또 ‘환승연애설’을 부인한 것까진 좋았지만 칼을 짚은 개 사진을 올려두거나 혜리의 “재밌네”에 대해 “저도 재밌네요”라고 응수한 건 패착이었다. 애초 하와이에 있다는 사실만 인정하고 열애에 대해선 ‘아티스트의 사생활’이라 응하지 않겠다고 밝힌 각 소속사의 대처는 나름의 최선이었을 터다. 아무래도 혜리의 일 또한 류준열 소속사 측에서 보고 있는 탓이다. ‘아티스트의 사생활’이란 대응 자체가 대체로 인정만 안 하겠다는 관용적 표현이기도 하다. 그렇게 조용히 정리될 수도 있었던 열애설이 혜리가 공을 던지고 한소희가 받아치면서 일파만파로 번졌다.하지만 대처가 잘못 됐다고 대중에게 이들을 욕할 권리가 주어지는 건 아니다. 특히 류준열은 본인 입장을 내기에는 7년을 사귄 옛 사랑에 대한 예의가 아니고, 그렇다고 새 사랑을 두둔하느니 그 또한 도리가 아니었을 터다. 사실 앞선 사랑이 끝난 뒤에 다른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게, 욕 먹을 일은 아니지 않은가. 그런데 현재 류준열을 향한 불특정 다수의 악플 테러는 도를 넘었다. 류준열이 가장 최근 올린 SNS 게시물에는 2만 개 넘는 댓글이 달려 있는데, 일부 댓글은 입에 담기 힘들 정도로 인신공격 성격이 뚜렷한 모욕적 내용이다. 그들은 철저한 개인 감정을 류준열을 향해 ‘배설’하듯 쏟아내는데, 정작 류준열의 잘못이 있는지는 의문이다.한소희는 감정적인 대응에 대해서 혜리와 대중에게 사과를 했는데도 악플리 쏟아지자 아예 SNS를 패쇄했다. 류준열과 한소희 양측은 결국 악플러들에 대해 강경 대응 방침을 밝혔지만, 애초 남들 사랑에 왜 그렇게 민감들 한지 도통 모를 일이다. 류준열과 한소희의 사랑을 예쁘게 지켜볼 필요는 없겠지만 그렇다고 욕을 쏟아낼 일은 아니다. 대처를 잘 했든, 잘 못 했든, 두 사람의 사생활은 보호 받아야 마땅하다. 그렇게 되지 못했을 경우 방법은 어쩌면 하나뿐이다. 본인들이 스스로를 지켜야 한다. 법적 수단을 강구해도 좋고, 그에 앞서 스스로 무너지지 말고 자존을 지켜야 한다. 떳떳하고 당당한 태도를 갖되, 스스로를 지키는 과정에서도 선은 넘지 않아야 한다. 2024년 3월 어느 날, ‘아티스트의 사생활’이란 여덟 글자에 대한 단상이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3.18 16:07
연예일반

이지아, 악플러에 강력 법적대응 “선처‧합의 없다” [공식입장]

배우 이지아가 악플러들에 대해 강력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27일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는 “이지아와 관련한 악의적인 비방과 인신공격 및 무분별한 허위 사실이 지속적으로 게시, 유포되고 있다”며 “당사는 배우의 인격과 명예를 훼손하는 악성 게시물을 근절하기 위해, 해당 게시자들을 끝까지 추적하고 무관용 원칙에 따라 강력한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이어 “자체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관련된 자료를 수집하고 있고,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유튜브, 각 SNS 등의 게시물 및 실시간 댓글 등에서 공공연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범법 행위에 대해 즉각적으로 사례 수집 및 제보를 받고 있다”며 “이후 위 자료들을 토대로 법무법인 율촌을 법률대리인으로 하여 민, 형사소송 등 법적 절차를 밟겠다. 어떠한 경우에도 선처나 합의 없이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앞으로도 소속 배우들의 권익 보호를 위해 악성 게시물에 대한 증거 자료 수집과 자체 모니터링을 적극적으로 행할 것”이라며 “팬 여러분께서 보내 주시는 자료들이 법적 준비에 크게 도움이 되고 있는 만큼 지속적 제보를 요청 드린다”고 부탁했다. 한편 배우 이지아는 JTBC 수목드라마 ‘끝내주는 해결사’에 김사라 역으로 활약 중이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2.27 11:27
프로축구

[IS 인터뷰] 생애 첫 ‘정식 주장’ 홍철 “더 큰 책임감, 두 번 생각하고 말하겠다”

국가대표 출신 홍철(35·대구FC)이 프로 커리어 처음으로 정식 주장으로 선임돼 2024시즌을 맞이한다. 대구 입단 후 매해 팀의 순위 상승을 이끈 그는 “지난 2년보다 더 높은 성적을 바란다”라고 힘줘 말했다.홍철은 2010년 성남 일화(현 성남FC)에서 데뷔, 이후 수원 삼성·울산 현대(현 울산 HD) 등을 거친 왼쪽 수비수다. 빠른 발과 정확한 킥을 자랑해 윙어로도 활약하는 등 공격형 풀백으로 이름을 떨쳤다. 데뷔 2년 차에 성인대표팀에 발탁되는 등 2010년대 맹활약한 국가대표 풀백 중 한 명이기도 하다. 이후 2022년 대구 유니폼을 입으며 여전한 활약을 이어오고 있다.어느덧 대구에서의 3번째 시즌을 앞둔 홍철에게 2024년은 특별하다. 그는 프로 커리어 처음으로 대구의 정식 주장이 됐다. 홍철은 팀의 주장으로서 태국 치앙라이 1차 전지훈련을 마친 뒤, 23일까지 진행되는 경남 2차 전지훈련을 소화 중이다.개막을 앞둔 홍철은 더욱 큰 책임감을 강조했다. 그는 최근 본지와 전화 인터뷰에서 “주장이 되니 정말 책임감이 많이 생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전임자인 세징야 역시 홍철에게 격려 메시지를 남겼다. 홍철은 “충분히 잘할 수 있을 것이라고 격려해 줘서 고마웠다. 사실 세징야는 주장보다 위에 있는 선수”라고 농담하기도 했다.홍철은 팀 내 베테랑이지만, 평소에도 동료들과 격의 없이 농담을 주고받는 것으로 유명하다. 특히 대구 팬들은 소셜미디어(SNS)상에서 동료들을 향해 거친 농담을 내뱉는 그를 향해 ‘악플러’라는 호칭을 붙이기도 한다. 2024시즌 홍철은 다를까. 이에 대해 그는 “그동안 한 번 생각하고 글을 썼다면, 이제는 두 번 생각해 봐야 할 것 같다”라고 농담한 뒤 “내가 어렸을 때는 형들이 무섭고, 다가가기 힘들었다. 후배들도 마찬가지일 거다. 내가 먼저 다가가려고 장난을 많이 치려고 한다. 15살 차이도 나는데, 최대한 선수들과 가깝게 지내려고 한다”라고 설명했다.한편 홍철의 올 시즌 최종 목표는 순위 상승이다. 홍철의 입단 이후, 대구는 2022시즌 8위, 2023시즌 6위를 기록했다. 특유의 ‘선 수비 후 역습’ 팀 컬러가 완전히 자리 잡았다는 평이다. 홍철은 “무엇보다 팀 성적이 좋아야 하지 않을까. 결과가 좋지 못하면 주장인 내가 자책을 많이 할 것 같다. 입단 후 팀 순위가 매번 올랐다. 올해는 그보다 더 높은 순위에서 마무리하고 싶다”라고 말했다.대구는 기존의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전지훈련 중엔 여러 스타일의 축구를 시도해봤다는 후문이다. 홍철은 “우리가 항상 이기고 있을 수도 없을 것이고, 경기마다 상황이 많이 다를 것이라 생각한다. 전지훈련 중 여러 연습을 통해 다양한 플레이를 시도해 봤다. 결과는 좋지 않은 게 많았지만, 최원권 감독님께선 항상 우리가 잘할 수 있는 축구를 하게끔 만들어 주신다. 힘들었지만 즐거웠다”라고 설명했다.34세의 홍철은 커리어 마지막 단계를 앞두고 있기도 하다. 그는 대구에서의 마지막 목표에 대해 “리그 우승은 아니더라도, 컵 대회에서 우승을 해보고 싶다. 그리고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도 가서 팬들과 함께 원정 경기를 다녀오고 싶다. 리그에선 일단 400경기 출전이 목표”라고 바람을 드러냈다. 이어 “20대와 달리, 지금은 한 경기가 모두 소중하다. 부상 없이, 오래 축구를 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마침 그는 지난달 득녀의 기쁨을 누리기도 했다. 전지훈련 탓에 가족과 떨어져 있는 시간이 있었지만, 그만큼 더 열심히 하겠다는 각오다. 끝으로 홍철은 “대구에 와서 느끼는 것 중 하나는 대구 팬만큼 열정적인 팬은 없다. 홈·원정 경기를 가리지 않는다. 그랬던 팬들이 지난해 파이널 A 진입 후 우리가 2연패를 하자 쓴소리를 해주셨다. 팬들을 실망하게 하고 싶지 않다. 한 발 더 뛸 준비가 돼 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김우중 기자 2024.02.23 09:01
연예일반

범진 측 “인신공격·허위사실 유포 악플러 강경 대응할 것” [전문]

가수 범진 측이 악플러에 대한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소속사 더블엑스엔터테인먼트 측은 “최근 범진을 대상으로 악의적인 비방, 인신공격, 허위사실 유포 등 명예훼손 게시물과 악성 댓글들이 무분별하게 유포되고 있음을 인지하고 현재 다수의 증거 자료를 확보한 상태”라고 알렸다.이어 “당사는 아티스트의 권익 보호를 위해 이 시간 이후 악성 게시물, 악플에 대해 강경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범진은 지난 2021년 발매한 ‘인사’로 음원 차트 역주행에 성공했다. 범진은 지난달 발매한 ‘나의 하루’로 활동 중이다.이하 더블엑스엔터테인먼트 공식 입장 전문.안녕하세요.더블엑스엔터테인먼트입니다.먼저 더블엑스엔터테인먼트 소속 아티스트인 범진을 향해 아낌없는 응원과 사랑을 주시는 팬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최근 당사 아티스트 범진을 대상으로 악의적인 비방, 인신공격, 허위사실 유포 등의 명예훼손 게시물과 악성 댓글들이 무분별하게 유포되고 있음을 인지하고 현재 다수의 증거 자료를 확보한 상태입니다.당사는 아티스트의 권익 보호를 위해 이 시간 이후 악성 게시물, 악플에 대해 강경 대응할 예정입니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4.02.07 12:31
연예일반

패리스 힐튼, 아이 공격에 뿔났다 “악플러들 삶 비참해 보여”

패리스 힐튼이 아이를 향한 악플에 격양된 반응을 보였다.패리스 힐튼은 최근 미국 현지 매체 피플과 인터뷰에서 “나에 대해선 뭐라고 말해도 좋다. 하지만 순진한 아기에 대해 악플을 다는 건 비열하고 악랄한 행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그는 “평소에는 혐오성 메시지를 무시한다”면서도 “아이가 공격을 받고 있을 때는 너무 충격을 받았다. 가만히 앉아서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고 토로했다.패리스 힐튼은 지난 1월 남편 카터 럼과 사이에서 첫 아이를 얻었다. 이 아이는 대리모를 통해 출산했다. 이후 힐튼의 아이의 두개골이 기형적으로 큰 것 아니냐는 악플이 있었다.패리스 힐튼은 “악플러들은 자신의 삶이 너무 비참해서 그런 식으로 아이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11.29 14:38
연예일반

덱스 측 악플러에 재차 경고…“많은 사람 상처받아, 강경 대응할 것” [공식]

크리에이터 덱스 측이 악플러에게 재차 경고했다.소속사 킥더허들 스튜디오는 27일 지난 1월 게재한 공지글을 재게시하며 악플러에 대한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소속사 측은 “당사는 익명성을 악용해 SNS상에서 유포되고 있는 김진영(덱스), 소속사 사칭 및 주변인들과 관련된 악의적인 비방, 허위사실 유포, 성희롱, 인신공격성 게시물, 명예훼손, 악성 댓글 사례에 대해 강경하게 대응할 것임을 알린다”고 밝혔다.이어 “김진영(덱스) 및 주변인들을 모욕하거나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행위로 인해 많은 사람이 상처받고 있다”며 “일회성 대응에 그치지 않고 상시 모니터링을 통해 악의적인 비방, 성희롱 등의 게재 행위 등이 확인될 경우 법률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끝으로 “당사는 앞으로도 소속 크리에이터의 권익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맺었다.한편 덱스는 MBC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3’에 출연 중이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3.11.27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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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솔로’ PD “출연료 100만원, 데이트 비용 제공NO.. 진정성 위해” [일문일답]

SBS Plus와 ENA의 공동 제작 예능 ‘나는 SOLO(나는 솔로)’의 남규홍 PD가 “16기의 인기와 기록은 또 깨질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이유 있는 자신감을 내비쳤다.지난 2021년 부터 약 2년 넘게 사랑받고 있는 ‘나는 솔로’는 최근 돌싱 특집 2탄인 16기가 무려 7~8%대의 시청률을 이어가면서, 전 국민적인 신드롬을 일으켰다.5주 연속 수요 예능 전체 1위는 물론, 각종 화제성 수치를 ‘올킬’하는 등, ‘예능 황제의 위엄’을 제대로 각인시켜 준 것. 남규홍 PD는 ‘나는 솔로’의 압도적인 인기에 대해 감사한 마음을 전하면서도, 방송 관련 궁금증을 해소해주는 ‘일문일답’ 인터뷰를 진행했다.이번 인터뷰에서 남규홍 PD는 “많은 사람들이 ‘나는 솔로’ 10기를 능가하는 기수는 없을 것이라고 종종 말했다. 그러나 16기 촬영을 마치고 16기는 10기의 기록과 인기를 뛰어넘지 않을까 예상했다”면서 “왜냐하면 그동안 ‘나는 솔로’가 구축해온 세상이 더 넓어졌고 탄탄해졌기 때문이다. 그래서 미래 언젠가, 16기의 인기와 기록은 또 깨질 것을 확신하다”라고 소신을 밝혔다.이와 함께 ‘나는 솔로’를 한 문장으로 정의해 달라는 요청에 대해 남PD는 “2023년 지금 현재 한국인의 사랑을 보려면 ‘나는 솔로’를 보면 된다. ‘나는 솔로’는 한국인의 사랑을 제대로 보여주는 그런 프로그램이다. 가장 사실적으로 만들었으니까. 그게 우리들이 만드는 리얼리티 의미가 아닐까”라고 답했다. 또한, ‘나는 솔로’를 통해 이루고자 하는 목표에 대해서 남규홍 PD는 “오래 살아남는 것이 목표”라며 “한국인의 사랑을 보여주려 하는데 미완성이면 안타깝지 않은가”라고 답해, 앞으로도 계속될 ‘나는 솔로’의 여정에 대한 관심과 응원을 당부했다. 다음은 남규홍 PD의 일문일답 인터뷰 전문이다.Q. ‘짝’, ‘스트레인저’, ‘나는 솔로’로 연애 리얼 버라이어티 역사가 이어져 오고 있다. 시대가 많이 흘렀음에도 남규홍 표 연애예능은 시청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2023년 현재 ‘나는 솔로’가 여전히 시청자들에게 사랑받는 이유는 무엇이라고 보는지. 아울러, 남규홍 표 연애 예능의 차별화 지점은 무엇인가.- ‘나는 솔로’는 완성도가 높고 포맷이 좋다. 스태프들이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잘 만든 덕분이다. 잘 만들면 시청자들이 봐준다. 만고진리라고 본다. 남규홍표 프로그램은 일단 재미있고 시간낭비는 없다. 밀도 높은 만족감과 중독성, 계속 즐겨주시라. Q. ‘나는 솔로’에는 매 기수마다 화제의 인물들이 등장한다. 그런데 유난히 16기에는 모든 출연자들이 주인공이고 빌런이기도 한 느낌이다. 섭외 비하인드 혹은, 섭외 기준이 궁금하다. 그리고 이번 기수의 인기를 어느 정도 예상했는지, 촬영 당시, 혹은 편집하며 다른 기수와 다르다고 느낀 지점이 있었다면.-섭외에 있어서 특별히 힘 준 것은 없다. 평소처럼 하고 늘 소개해주면 좋다고 보는 사람을 고른다. 신분 직업 분명하고 인성이 좋으면 된다. 굳이 빌런에 집착하지는 않는다. 굳이 독이 든 사과를 먹을 이유가 없다. ‘나는 솔로’는 언제나 보통사람을 우대한다. 그럼 반드시 그중에 진국이 있을 뿐이다.사람들은 ‘나는 솔로’ 10기를 능가하는 기수는 없을 것이라고 종종 말했다. 그러나 16기 촬영을 마치고 16기는 10기의 기록과 인기를 뛰어넘지 않을까 예상했다. 왜냐하면 그동안 ‘나는 솔로’가 구축해온 세상이 더 넓어졌고 탄탄해졌기 때문이다. 그래서 미래 언젠가 16기의 인기와 기록은 또 깨질 것을 확신하다.Q. 16기의 경쟁률은 몇대몇 정도였는지? 또한, 기수가 거듭될수록 지원자들의 폭이 더 넓어진 부분도 있는지. 방송 초반과 지금을 비교하면 캐스팅에서 어려움을 겪는다거나, 혹은 더 수월해진 부분이 있는지?-캐스팅은 늘 어렵다. 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는다. 딱 일용할 양식 만큼만 주신다. 경쟁률은 높지도 낮지도 않다. 특별한 사람을 뽑는 것이 아닌 만큼 그 정도면 만족한다. ‘나는 솔로’는 현재 지원자로만 충당하고 섭외는 안하고 있다. 물론 추천해주시는 분들은 많다. 언제나 고맙고 대환영이다.Q. 16기 출연자들의 모습을 통해 제작진이 시청자에게 주고 싶었던 메시지는? 뇌피셜, 혹은 가짜뉴스의 위험성일까.-의도적으로 그런 메시지를 만들지도 않고, 그런 메시지라고 전달할 생각도 없다. 우리는 일어난 일을 애정의 관점에서 충실히 묘사하고 전달할 뿐이다. 애정 문제는 단지 애정에서만 끝나는 법이 없다. 인간의 모든 행동과 감정이 작동해서 판단하고 결정하는 것이기에 다양한 요소들이 중요해진다. 솔로나라도 작은 사회고 애정을 통해 인간을 보는 시스템이 작동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그렇게 보였을 뿐.Q. 출연자 논란이 과열되면서 악플 공격 등이 심했는데, 제작진 입장에서 순화 편집 등 어떤 조치를 취해야겠다고 생각한 게 있었을까. 그리고 출연자들에게, 방송 후에 받을 수도 있는 악플 등에 대해서 당부해주신 말씀이 있는지? 출연진들의 사과문에 대해서는 미리 사전 소통을 하기도 하는지?-악플이 출연자나 제작진의 두통거리다. 악플을 남기겠다면 제발 수준 높게 해주시라. 비난이 아닌 비판은 겸허히 받아들일 것이다. 악플러는 적극적이고 소수이고, 선플러는 소극적이고 다수라는 말로 위로를 한다. 담대하게 견디시라는 말밖에 할 수 없어 안타깝다. 순화편집은 방향만 맞으면 하지만 그게 내용이 부실하거나 왜곡되면 할 수 없다. 원칙은 가능한 정직하고 공정한 편집이고 그것이 더 출연자를 위한 편집이라고 본다. (출연자가 올리는) 사과문은 사전 소통하지 않았다.Q. ‘나는 SOLO’는 선남선녀들이 출연하는 여타의 연애예능과 달리, 정말 주변에서 볼법한 평범한 외모의 출연자들이 많이 나온다. 그래서 더욱 현실적이라는 느낌도 받는다. 혹시 비주얼 특집을 선보일 계획은 없는지, 아니면 준비하고 있는 색다른 특집이 있다면.-보통사람들이 더 중요하고 특별하다. 비주얼 특집이 무슨 소용이 있는가? 특집은 돌싱, 모태 정도면 된다. ‘나는 솔로’에 나오면 무조건 괜찮은 사람이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모신다. 하지만 결과는 항상 예측불가다.Q. ‘나는 솔로’와 MC 데프콘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남규홍 피디에게 데프콘은 어떤 존재인지. 그리고 MC 송해나, 이이경에 대한 만족도는.-세 분이 ‘나는 솔로’의 상징이 되어서 기쁘다. 세 분 모두 대만족이다. 표정이 좋다. 데프콘은 특유의 순발력과 유머로 ‘나는 솔로’를 환하게 빛내주고 있어 지금 최고의 MC가 아닌가 싶다.Q. 3MC가 촌철살인의 멘트를 잘 하던데 모니터링 내용에 대한 가이드를 제작진이 어느 정도 주는지? 세 MC의 16기 방송 진행은 PD로서 어떻게 봤나.-소량의 힌트를 줄 뿐, 구체적인 정보도 내용도 주지 않는다. 시청자와 함께 보고 판단하고 느끼면 그 감정들이 고스란히 전달된다고 믿는다. 시청자의 눈높이에서 보는 게 중요하다. 16기를 시청자와 함께 희로애락 등 온갖 감정을 표출하며 탄식하고 탄복하고 소리치며 봤다. 비교적 정확하게 시청자의 눈높이에서 함께 숨 쉬며 감정을 나눴다고 본다. Q. 가장 인상적인 기수나 출연자가 있다면? 그리고 제작진이 차마 못 보여준 출연진의 모습도 많았을 텐데, 뒤늦게 공개할 만한 장면은 없는지?-모든 출연자가 생생하다. 문을 열어준 1기부터 16기까지 모두 인상적이다. 그래도 특별히 더 기억하고 싶은 분들은 ‘나솔사계’(나는 SOLO,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에 모시려 한다.‘나는 솔로’에는 방송에 못 보여준 장면들이 어마어마하다. 그것들을 모두 보여줄 수는 없다. 애정전선에서 멀어진 장면들은 더 그렇다. 시간상 편집된 ‘나는 솔로’ 미방송분을 시청자분들에게 더 보여 줄 기회가 오면 좋을 것 같다. Q. 솔로나라의 숙소가 기수를 거듭할수록 좋아지고 있는 거 같다. ‘나는 솔로’의 흥행에 제작비가 계속 늘어나는 건가.- ‘나는 솔로’의 흥행과 제작비는 관계가 없다. 제작비는 낭비 안하고 적절하게 쓰면 된다. 특히 제작비는 고생하는 스태프들에게 더 많이 돌아갔으면 하는 마음이다. Q.각각의 이름(영자, 영숙, 현숙 등)의 캐릭터가 있는데 1기 시작부터 이름들의 성격을 계획하고 진행하신건지?-이름을 반복 사용하면 프로그램의 정체성과 상징성에 도움이 된다고 확신하고 시작했다. 물론 이름이 캐릭터화하는 것도 있다. 모든 것은 의도하고 시작한 것이고, 예상대로 맞아갔다. Q. 초창기에 비해 결혼 커플 탄생 비율이 뜸해졌다. 일각에서는 프로그램이 잘 되면서 결혼보다는 얼굴을 알리고 유명해지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많아져서 진정성이 떨어진다는 의견이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는지?-숙제다. 그러나 일희일비하지는 않고 초심대로 갈 생각이다. 프로그램이 알려지고 인기가 높아지면 그것도 숙명이다. 출연자들이 프로그램 출연으로 이미지 손실만 얻어가는 것이 아닌 뭔가라도 도움이 되는 것 이익이 되는 것이 있다면 좋다고 본다. 세상살이가 그렇게 단순한 것은 아니지 않는가. 순리대로 가면 된다.Q. 출연진들의 출연료는 100만원, 실제 데이트 방식이나 비용도 출연자가 결정한다고 하는데 사실인지, 프로그램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출연료를 높이거나 기존 룰을 바꿀 생각도 있으신지? -원칙은 원칙이다. 데이트하는 데 본인의 비용으로 집행하는 것이 데이트 스타일을 보는 데 맞는 방식이다. 그래야 슈퍼데이트 할 때 제작진이 비용을 부담하는 것도 빛이 난다. 모든 것은 세상 이치대로 간다. 출연료는 고정이 아니다. 언제든 변동 가능성이 있다. 처음 출연료를 책정한 것은 돈이 주는 명목상 가치보다는 돈으로 얻을 수 없는 경험적 가치를 높게 평가한 측면이 있다. 출연료 때문에 출연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이 진정성 있을까? 적은 기본 출연료에 높은 성과급, 그 정도로 생각하고 시작했다.Q. ‘나는 솔로’가 어느새 17기를 맞았는데, 장수하면서 겪는 매너리즘이나 위기, 고민이 있었는지?-2년, 3년은 장수도 아니다. 고작 뿌리를 내렸을 뿐, 갈 길이 멀다. 위기는 늘 있고 지금도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나는 솔로’는 고정된 방식을 고집하지 않는다. 늘 변화를 줘야 한다. 그러나 새로운 방식은 한계가 있다. 언제나 새롭게 해야 하는데 그게 가장 어렵다. 새롭게 하지 못하면 끝내도 되는 거니까.Q. 남규횽 PD가 생각했을 때 ‘나는 솔로’를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그리고 남규홍 PD에게 ‘리얼리티’란 무슨 의미인지?-2023년 지금 현재 한국인의 사랑을 보려면 '나는 솔로'를 보면 된다. ‘나는 솔로’는 한국인의 사랑을 제대로 보여주는 그런 프로그램이다. 가장 사실적으로 만들었으니까. 그게 우리들이 만드는 리얼리티의 의미가 아닐까, 진짜. Q. ‘나는 SOLO’를 통해 이루고자 하는 목표가 있다면? 아울러, ‘나는 솔로’를 몇 부작까지 생각하시는지, 시즌제 없이 계속 이어갈 예정인지, ‘나솔사계’와 같은 스핀오프 프로그램을 또 제작할 생각은 없으신지?-목표는 오래 살아남는 것. 한국인의 사랑을 보여주려 하는데 미완성이면 안타깝지 않는가. 시즌제는 없다. 그럼 안 한다. 제작진이 굶기 때문이다. 스핀오프는 노코멘트. 고맙습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10.11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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